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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안 시켰는데요? 잘못 배달 온 음식 먹은 청년 반전 결말 음식 그냥 드시라는 업주에 짜장면 값 송금
김채원친구
2025. 1. 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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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잘못 배달된 짜장면을 먹은 청년이 공짜로 먹을 순 없다며 돈을 보낸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사장님들 훈훈한 이야기 가져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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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점을 운영 중이라는 글쓴이 A씨는 “어제 간짜장 탕수육 세트 배달이 잘못 갔는데 잘못 배달 간 곳에서 젓가락 포장지에 적힌 가게 번호로 배달이 잘못 온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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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엔 회수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연락 주신 게 감사해서 다시 전화 드려 ‘면은 불어서 못 드시겠지만 간짜장은 밥에 비벼서 드실 수 있고 탕수육도 살짝 데워서 먹으면 된다. 혹시 괜찮으면 그냥 드셔달라’고 여쭤보니 멋쩍게 웃으시면서 ‘네’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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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제가 전화했던 번호를 저장해서 카톡 ‘송금하기’로 1만원을 보내시며 저렇게 카톡이 왔다”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잘못 받은 음식을 먹게 된 청년은 “본의 아니게 저녁으로 잘 먹게 됐다. 이런 거 입 싹 닦고 사는 거 아니라고 배우고 자라서 짜장면 값이라도 보내드린다”며 “간짜장 좋아하는데 맛있네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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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음식 잘못 가면 그냥 못 찾는 경우가 많은데 연락 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 면은 불어서 음식물 처리하기도 번거로우셨을 텐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저희가 감사하다. 마음으로 넘치게 받았으니 송금하신 건 넣어달라”고 답했다.
A씨는 “요즘 세상에 이렇게 바르고 점잖은 청년이 있나. 남편이랑 감동해서 오늘까지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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