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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들어간 다주택자…아파트 매물 줄고 거래도 절벽

김채원친구 2021. 5. 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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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 증가로 올해 2∼4월 증가세를 보였던 아파트 매물은 이달 들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9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전국의 아파트 매물은 10일 전보다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감소했다.

제주(-7.7%)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전북(-5.9%), 경북(-4.6%), 인천(-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1.2%)과 경기(-1.7%)에서도 줄었다.

유거상 아실 공동대표는 "6월 1일 보유세 기산일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며 "현실적으로 5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계약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 4만 건을 밑돌다가 지난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4월 들어 4만8천건을 넘어섰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등의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 이전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늘면서 매물이 쌓인 것이다.

6월 1일 이후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이 현재보다 10%포인트 올라가는 것도 매물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6천∼4만7천건대로 다시 줄어들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들어갈 때가 됐다"며 "6월부터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아예 자취를 감추고, 하반기에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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