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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팔려서 무섭다"…곰표 밀맥주 '초대박'에 웃는 곳

김채원친구 2021. 5. 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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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무섭게 팔려나가는 곰표 밀맥주 덕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곰표 밀맥주는 대량 공급 2주 만에 월 최대 생산량 300만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점포 내 남아 있는 물량들까지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CU는 지난 11일 이미 점포에 곰표 밀맥주의 발주 중단을 안내했다. 롯데칠성음료 위탁생산을 통해 물량을 지난해보다 15배나 늘렸지만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 쫓아가고 있다. CU 내 곰표 밀맥주 하루 평균 판매량은 17만개, 최고 판매량은 26만개에 육박한다. 2주 간 판매량 300만개는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 20만개보다 무려 30배 많은 수치다.

곰표 밀맥주



이로써 곰표 밀맥주는 이번주가 지나면 당분간 품절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판매 재개는 이달 말로 예상된다. 공장에서 추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발효 과정 등 불가피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달 29일 증산을 통해 대규모 공급된 지 이틀 만에 기존 카스와 테라 등 스테디셀러들을 꺾고 맥주 전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지난 30여 년 동안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단독 판매하는 자체 제작 상품이 대형 제조사 제품들을 누르고 1위에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곰표 밀맥주



곰표 밀맥주의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달 1~10일 CU 수제맥주의 매출은 전년 대비 625.8% 급증했다. 국산맥주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35.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이승택 MD는 “곰표 밀맥주의 공급량을 늘렸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여전히 점포에서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며 “제조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달 말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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