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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동수역 밤낮없이 들개 출몰 아파트 단지 안까지 활보

김채원친구 2025. 1. 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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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동수역 일대 주민들이 갑작스런 들개 출몰로 불안해 하고 있다. 들개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로와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 근처까지 나타나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구에 따르면 부평동 숲속어린이집과 1천900여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일대에 몸집이 큰 들개 여러 마리가 심심치 않게 출몰한다는 민원이 3차례 들어왔다. “아이들이 매일 다니는 길에 들개들이 돌아다녀 심히 염려스럽다”,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성을 띄기도 한다”등의 내용이었다.

 

이날 오전 10시께 찾은 아파트 단지 뒤편 길목과 어린이집 근처에서 야생 들개를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야생 들개 주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주민들도 들개가 자주 출몰한다는 구간에선 발길을 돌렸다.

주민들은 인근 야산에 서식하는 들개들이 먹이를 찾으러 내려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주현씨(33)는 “야산에서 내려온 들개들이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분리수거장 근처를 서성이는 모습을 봤다”며 “밤에 6마리 이상의 들개가 짖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어 몹시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초등학생 아이와 산책 나온 노윤미씨(45)도 “들개 3~4마리가 몰려 다니는 것을 봤다”며 “어린이집이 주변에 있어 걱정된다”고 불안해했다.

상황이 이렇자 구는 들개 포획에 나섰다. 구는 지난 18일 오전 부평동 숲속어린이집 인근에 설치한 포획틀로 오스트레일리안켈피 품종 들개 2마리를 잡기도 했다.

구는 또 들개들이 이 곳 야산의 무허가 주택에서 기르는 개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해당 주민에게도 주의 조치를 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에 현장을 확인했고 실제 주민들이 들개에 대해 크게 불안해 하고 있어 들개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포획틀을 설치했다”며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당분간 포획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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