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어반자카파의 보컬 조현아가 그룹 마이네임의 채진과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지상파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또 다시 꺼내든 그의 발언이 오히려 논란을 재생시킨 꼴이 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조현아가 게스트로 출연, 지난 4월 불거진 채진과의 스캔들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현아는 MC들이 당시 사건에 대해 언급하자 기다렸다는 듯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먼저 조현아는 '문란하게 놀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조현아와 채진의 사적인 자리가 담긴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술자리를 즐기고 있는 모습으로, 다소 민망한 자세와 차림이 드러나면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바다.
조현아는 캡처된 사진을 올린 이가 '팬티를 입고 왕게임을 하며 놀았다'라는 텍스트를 올려 오해가 빚어졌고, 이는 결코 사실일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채진이 입고 있던 하의는 속옷이 아닌 짧은 반바지였으며, 왕게임 역시 평소 하지 않는 게임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MC들이 "3.6.9 게임도 안 했냐?"라고 농담조로 묻자 조현아는 "아예 게임이 아니었다. 뭘 빼앗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뭐 그런 것까지 이야기 하느냐"라며 사뭇 진지한 조현아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처럼 조현아는 이날 지상파 방송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또 해명하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는 논란을 다시 끄집어낸 격이 되고 말았다. 방송 이튿날인 19일 오전 조현아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까지 오르며 당시 사건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기 때문.
결국 조현아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까지 털어놓은 'TMI(Too Much Information)' 해명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모양새다. 조현아의 긁어 부스럼식 발언이 오히려 화를 키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