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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기름 찌꺼기 9천 리터 몰래 버린 러시아 선원 2명 구속

김채원친구 2023. 9.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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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가 부산항에 다량의 기름 찌꺼기를 버린 혐의로 러시아 선원 A씨(50대)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원양어선 선원 A 씨는 지난 6월 말 저녁 시간대 기름 찌꺼기의 일종인 '중질성 빌지(중질성 혼합물)' 9천300여ℓ를 선박 해수 배출관을 통해 몰래 바다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중질성 빌지는 선박 기계 등에서 흘러내리는 기름 찌꺼기와 물이 섞여있는 것은 말한다. 이 찌꺼기는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하고 바로 바다에 버려서는 안 된다.

해경은 17일간의 추적 끝에 이 원양어선에서 기름 찌꺼기를 버린 것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자백을 받아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하급자인 선원에게 "벌금을 대신 납부해 줄 테니 혼자 안고 가라"며 책임을 떠넘기다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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