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 사업에서 철수하겠다. 이미 결정은 내려졌다." 러시아 연방 우주국의 드미트리 로고진 국장이 지난주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로고진 국장은 "다만 약정에 따라 탈퇴 1년 전에는 다른 협력국에게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탈퇴를 기정사실로 한 그의 발언에 전세계는 술렁였습니다. ISS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러시아 없는 ISS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러시아 없으면 ISS는 지상으로 추락 우주 탐사의 전초기지인 ISS는 1998년 15개국의 협약으로 시작했습니다. 협약상 운영기한은 2024년으로 돼 있습니다. ISS는 우주비행사가 정기적으로 왕복해 공용공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협약에 따라 각국의 역할과 전용 공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