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 피해자 추모 공간이 마련된 가운데, 피해 유족의 동의 없이 성금을 모금하려던 남성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역 모금함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신림역 추모 공간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습니다.
사진에는 시민들이 두고 간 국화 꽃다발과 술이 가득한 추모 현장에 정체불명의 상자가 놓여있습니다.
이 상자에는 '성금함', '유족 전달'이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는 한 남성이 유족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놓아둔 모금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현장을 찾은 피해자의 지인이 이를 보고 분개하며 모금함을 강제로 치웠으나, 남성은 계속해서 갖다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경찰이 현장을 방문해 해당 모금함을 수거하도록 조치했고, 그제야 남성은 상자를 들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진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남의 슬픔으로 돈 벌 생각 하냐", "인생을 왜 이렇게 살까?", "악마도 울고 간다", "유족을 두 번 울리는 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조선(33)이 일면식도 없는 시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당시 조선은 남성만을 대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에 대해 "남들보다 키가 작아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 경제적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에게 열등감을 느꼈으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늘(27일) 살인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선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마쳤으며, 2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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